내 경험은 아직 가치가 아닌가
지나온 경험을 그냥 과거로 둘지, 누군가에게 필요한 가치의 재료로 볼지 묻습니다.

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겪어온 것들을 과소평가한다.
"이 정도는 다들 겪는 거 아닌가."
"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고 말해도 되나."
"아직 나는 준비가 안 됐어."
그런데 그 경험을 지금 막 시작하려는 누군가가 본다면?
얘기가 달라진다.
[경험은 언제 가치가 되는가]
같은 경험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.
그냥 지나간 일로 보면, 그건 과거다.
그런데 비슷한 자리에 있는 누군가에게 연결하면, 그건 가치가 된다.
중요한 건 경험의 크기가 아니다.
그 경험이 누구에게 필요한가, 다.
어떤 실패를 겪어봤다면 그 실패 직전에 있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.
어떤 전환을 지나왔다면 그 전환 앞에서 멈춰있는 사람의 불안을 알 수 있다.
어떤 선택을 해봤다면 그 선택을 앞에 두고 망설이는 사람에게 말을 건넬 수 있다.
완성된 사람이기 때문에 가치를 주는 게 아니다.
그 과정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.
[가치를 막는 조용한 목소리]
문제는 그 가치를 드러내려는 순간, 내 안에서 뭔가가 올라온다는 거다.
"내가 아직 너무 어린 것 아닌가."
"내 경험이 너무 평범한 것 같은데."
"이걸 말하면 너무 나대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."
이 생각들은 크게 말하지 않는다.
그냥 조용히, 행동 직전에 올라온다.
그래서 더 잘 안 보인다.
이게 반복되면 어떻게 되느냐.
가진 경험이 있어도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.
드러내지 못하면 가치가 흐르지 않는다.
가치가 흐르지 않으면, 그 경험은 그냥 나만 아는 과거로 남는다.
[준비가 되어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]
"아직 준비가 안 됐다"는 말은 언뜻 겸손처럼 들린다.
그런데 실제로는 시작을 막는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.
답이 다 있어서 움직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.
대부분은 직접 부딪혀보고, 실험해보고, 틀려보면서 길을 찾는다.
"나는 완성되어야만 가치를 줄 수 있다"는 생각이
"나는 내가 지나가고 있는 과정을 통해 누군가의 선택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"로 바뀌면,
같은 경험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.
[내 경험을 어떻게 볼 것인가]
내가 지나온 경험을 별것 아니라고 보면, 그건 그냥 지나간 일이 된다.
가치의 재료로 보기 시작하면, 그때부터 달라진다.
그래서 꺼내볼 만한 질문이 있다.
나는 지금 내 경험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가?**
**그 시선이 나를 움직이게 하고 있는가, 아니면 멈추게 하고 있는가?
[이번 주에 꺼내볼 질문 하나]
내가 하는 생각들이 현실에서 어떤 결과로 나오고 있는가?